지난 5월 베타(시험)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플레이스 플러스’가 일부 포스(POS·영업장 단말기)업체와만 연동되어 사업자간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네이플레이스 플러스는 △유사도 △인기도 △거리 △정보성 등을 종합 반영해 네이버 사용자에게 더 풍부한 검색결과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서비스다. 지난 5월말부터 베타 서비스로 운영 중이며, 서비스 개선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그러나 네이버가 현재 연동 중인 포스사는 △payN △페이히어 △OKPOS △easyPOS △유니온POS 5곳에 불과하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실이 네이버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계청 기준 전국 음식점 약 79만개 중 약90%가 포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네이버가 연동한 5개 포스사를 사용하는 비중은 약 59% 수준이다.
네이버는 연말까지 매직포스, KPN, 아임유포스 3곳을 추가 연동하게 되면 그 비중은 약 70%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 이 경우에도 30%가량 음식점은 소외되는 구조다. 이들 비연동 포스사는 지난 22일 신설된 ‘제휴 신청 채널’을 통해 직접 네이버에 연동을 제안해야 한다. 네이버는 신청이 접수되면 내부 기준에 따라 제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네이버의 플레이스 검색 노출 알고리즘이 ‘정보의 충실성’을 핵심 요소로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포스 연동 사업장의 경우 ‘결제가 많은 메뉴’, ‘인기 시간대’ 등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어, 동일 업종이라도 연동 여부에 따라 상위 노출 결과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김 의원은 “미연동 포스사를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차별 발생 문제와 함께 현재는 무료이지만 (네이버가) 대다수 사업자를 포섭한 뒤 유료화나 가격 인상 등 가두리식 영업으로 발전할 우려도 있다”며 “네이버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서비스 운영 결과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네이버 플레이스 플러스 관계자는 “플레이스 플러스의 연동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해 21일부터 포스사들이 직접 연동 신청을 할 수 있는 채널을 개설했으며, 최대한 많은 사업주가 플레이스 플러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 확보와 매출 상승, 운영 효율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연동 가능한 포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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