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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둔 中 "대만 주변서 폭격기 훈련 실시"

입력 : 2025-10-27 16:13:21 수정 : 2025-10-27 16: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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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동부전구 소속 공군부대 실전화 훈련 전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에서 만날 예정인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대만 주변에서 진행한 군사 작전을 홍보했다.

중국중앙TV(CCTV) 군사채널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최근 동부전부 소속 복수의 공군 부대가 실전화 훈련을 실시해 부대의 주요 구역에 대한 정찰·조기경보, 공중봉쇄, 정밀타격 등의 능력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여러 대의 J-10 전투기가 전투 대형을 이뤄 목표 공역을 비행했고, 여러 대의 H-6K 폭격기가 대만 섬 주변의 해역과 공역으로 이동해 모의 대항 훈련을 전개했다"고 덧붙였다.

동부전구는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대만해협과 동중국해·태평양을 담당한다.

정확한 훈련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H-6K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 폭격기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국방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대만 국방부도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대만 국방부는 27일 발표한 중국군 활동 관련 일일 보고서에서 중국 군용기 4대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대만해협 내 전투기 3대, 대만 남서쪽의 지원기 1대 등이다.

군사채널이 공개한 영상 속에 등장한 동부전구 공군 항공병 모 연대 소속 야오밀링은 "실제 행동으로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수많은 인민의 평안과 행복을 지키는 것은 엄숙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름 위에서 내려다보면 대만의 해안선이 또렷이 식별됐다"라고 했는데,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영상에서는 육지가 확실히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영상 속에서 동부전구 공군 항공병 모 여단 소속 위허하이는 "해상과 공중의 안전을 지키고 조국 통일을 수호하는 실전 능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에는 폭탄이 투하되는 장면도 포함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면서 시 주석과 대만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24일 밝힌 바 있다.

미중 양국 정상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오는 30일 부산에서 6년여 만의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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