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Givenchy) 창립자 가문의 후손과 결혼한 정다혜씨가 하객들을 위해 준비한 답례품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이 공개되자 “한국적 전통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정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하객 선물 정말 마음에 들어요. 한국 실크 보자기와 노리개 장식으로 포장된 양초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하얀 실크 보자기에 싸인 양초 답례품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전통 장신구인 노리개 태슬로 감싸 한국적 아름다움을 한층 강조했다.
정씨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결혼식 현장의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서로 다른 그룹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웰컴 브런치를 준비했다”라며 “빙고 게임으로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했다. 모두가 자연스럽게 어울렸다”고 남겼다. 사진 속에는 정원에서 열린 파티에서 하객들이 교류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정씨는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의 생트 클로틸드 대성당에서 지방시 가문의 후손인 션 태핀 드 지방시와 결혼식을 올렸다. 해당 성당은 지방시 가문의 소유로 알려졌으며, 결혼식은 3일간 성대하게 진행됐다. 예식에는 패션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2018년 캐나다 맥길대학교에서 처음 만나 7년간의 교제를 이어온 끝에 부부가 됐다.
정씨는 뉴욕 컬럼비아대 MBA를 졸업한 패션 전문가로, 현재 션의 삼촌이 운영하는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태핀(Taffin)'에서 근무 중이다.
신랑 션은 과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서 인턴십을 했으며 현재 경매회사 크리스티의 상업 금융 선임 분석가로 근무하고 있다.
션은 보그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씨에 대해 “(정씨가) 행사 자원봉사 팀에 속해 있었는데, 코트 보관, 티켓 확인, 물병을 나눠주는 일을 도왔다”며 “처음 봤을 땐 다가가지 못했지만, 다음에 다시 만났을 때 친구들이 용기를 내 저를 소개해 줘 전화번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 행사를 길게 할 수 있어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기쁘다고 말했다.
정씨가 결혼식 개막 행사에서 착용한 드레스는 빅토리아 베컴 제품, 재킷은 한국 브랜드 ‘김해김(Kimhekim)’, 본식 웨딩드레스는 한국계 디자이너 앤드루 권의 작품으로 정씨의 세련된 취향과 한국적 감성을 동시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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