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름병과 미라병 등 피해가 이어진 가을배추와 콩이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되면서 충북 괴산군이 피해 조사에 나선다.
27일 군에 따르면 농작물 생육현황 모니터링과 긴급 현장 조사한 결과 이달 23일 기준 가을배추 165㏊, 콩 59㏊ 등 총 223㏊의 피해가 확인됐다. 주요 피해 지역은 불정면과 청천면 등 저지대 재배단지다.
올해 9, 10월 잦은 강우로 세균 번식이 왕성해지며 가을배추에 무름병과 노균병, 세균병 등이 한꺼번에 닥쳤다. 인근 청주시 상당구 배추 재배면적 278.9㏊ 중 절반에 가까운 133.5㏊에 무름병이 발생했다. 콩은 미라처럼 말라가며 쭉정이만 남아 가공용으로 쓸 수 없는 미라병이 확산했다.
군은 충북도와 협력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재해 지정을 건의해 지난 23일 공식적으로 농업재해로 인정받았다. 이에 다음 달 3일까지 정밀 피해 조사 후 재난지원금 지급과 복구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기상이변이 상시화하는 상황에서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피해 농가에 신속한 보상과 실질적인 도움이 이뤄질 수 있게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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