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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로 최소 95억원 피해…우정사업본부서만 79억

입력 : 2025-10-26 18:54:10 수정 : 2025-10-26 18:54:10
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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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26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정부부처 7곳과 관련 시스템 54개에 대한 피해 규모는 95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28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위해 소방,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우편정보 검색과 우편 포털 등 34개 시스템 피해액은 79억6600만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119구급 스마트시스템과 구급활동정보 병원제공시스템에서 7억1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교육부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운영과 관련한 피해액을 총 6억6800만원으로 전망했다.

국무조정실은 대테러센터홈페이지, 조세심판정보시스템, 정부업무평가포털 등 8개 시스템에서 9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밖에 국가데이터처(2개 시스템)의 피해액은 67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6개) 2800만원, 원자력안전위원회(1개) 9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차 의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피해가 확인된 정부부처는 16곳, 시스템은 302개다. 시스템 248개는 피해 규모 추정이 불가능한 상태다.

염흥열 순천향대 명예교수(정보보호학)는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액수는 95억원이지만 국민이 체감한 불편과 경제적 피해는 더 클 것”이라며 “이 같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선 본원과 동일한 환경의 ‘쌍둥이’ 서버나 클라우드를 외부에 두고, 재난 발생 시 즉시 대체할 수 있는 재해복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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