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폭 지원·체계적 훈련 ‘비결’
전교생이 200여명에 불과한 강원 양구군 양구고등학교가 전국체육대회 남자 테니스 단체전에서 6연패 달성(사진)이라는 기적을 썼다.
26일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고 테니스부는 지난 22일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 테니스 18세 이하 단체전’ 결승에서 경북 선발팀을 3대 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민호, 김재준, 이해창, 김민우, 이규단, 오동윤, 박재우 선수로 구성된 양구고는 이날 결승전에서 상대팀을 상대로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경기 운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양구고 테니스부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금메달을 휩쓸면서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서울 마포고 테니스부가 2013~2016년 세운 4연패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인구 2만1400명에 불과한 강원도 접경지역 내 전교생 200명 규모인 작은 학교가 전국 남자 고교 테니스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한 비결로는 든든한 지원과 체계적 훈련이 꼽힌다. 우선 강원도교육청은 교내 테니스장 구조변경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양구군은 지도자들 보수를, 양구교육지원청에서는 동·하계 강화 훈련비를 지원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 지사 등도 매년 선수단을 위해 후원금을 내고 있다. 덕분에 학생들은 물품이나 대회 경비 등에 대한 걱정 없이 오롯이 훈련에만 몰두할 수 있다. 13년째 양구에서 테니스부 학생들을 지도하는 정기훈 감독은 “지금까지 노력이 이번 6연패로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훈련을 열심히 따라와 주는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한국판 장발장’에 무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7/128/20251127519404.jpg
)
![[기자가만난세상] AI 부정행위 사태가 의미하는 것](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7/128/20251127519346.jpg
)
![[세계와우리] 트럼프 2기 1년, 더 커진 불확실성](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7/128/20251127519384.jpg
)
![[조경란의얇은소설] 엄마에게 시간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7/128/20251127519352.jpg
)




![[포토] 아이브 가을 '청순 매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8/300/20251128510212.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