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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시 ‘AI·고령화’ 주제로 첫 논의… 트럼프 눈치에 ‘자유무역’ 빠질 수도 [2025 경주 에이펙]

입력 : 2025-10-26 18:42:19 수정 : 2025-10-26 18:42:18
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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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정상회의 주요 의제는

경주에서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는 인공지능(AI) 협력과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회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최종 점검 차원에서 정상회의 본회의에 앞서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와 최종고위관리회의(CSOM)가 순차적으로 개최되며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간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막을 며칠 앞둔 24일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모습. 경주=남정탁 기자

2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CSOM은 27∼28일, AMM은 29∼30일 열릴 예정이다.

CSOM에서는 우리 정부가 올해 에이펙 정상회의 핵심 성과물로 추진하는 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 관련 논의 현황과 정상회의·각료회의 준비 상황을 공유한다. 서비스 경쟁력, 인터넷·디지털 경제, 구조개혁 등 산하 각종 회의체의 연간 활동 성과와 협력 과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AMM에 보고할 예정이다.

AMM은 정상회의에서 실질적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최종 점검 성격의 각료급 회의다. 에이펙 각급 기관의 올해 활동 및 의장국 핵심 성과, 사무국 운영, 고위관리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조현 외교부 장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각각 세션 1(혁신과 번영)과 세션 2(연결)의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한다. 세션 1에서는 디지털 협력을 통한 지역 도전과제 대응 및 공동 번영 방안을, 세션 2에서는 신기술을 활용한 역내 공급망 강화 및 무역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에이펙 정상회의 본회의는 31일∼다음달 1일 매일 한 세션씩 열린다. 1세션에서는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2세션에서는 AI 발전과 인구구조 변화 등 ‘미래 의제’를 다루며 신성장 동력 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AI 협력 방안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문제는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올해 처음 제시한 주제”라고 설명했다.

‘경주 선언’으로 불릴 에이펙 공동선언 내용에 자유무역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지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보호주의와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미국의 입김이 강해 자유무역이 선언에서 다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역대 에이펙 선언은 자유무역을 지지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강하게 옹호해 왔다.

에이펙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에이펙 의장직을 인계하면서 마무리된다. 중국은 내년 에이펙 의장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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