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의 한 석유판매업체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된지 닷새만에 또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음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쯤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한 석유 판매업체 지하 탱크에서 비닐아세테이트모노머(VAM) 400ℓ가 흘러나왔다. “화학물질 냄새가 심하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업체 지하탱크 6개 중 2개에서 VAM이 누출된 것으로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누출된 물질을 7∼8시간 정도 고착화시킨 후 처리, 수거할 예정이다. 나머지 4개 탱크는 중합반응 억제제를 추가 투입해 물질 안정화 조치할 방침이다.
주말이라 공장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으나 인근 공장 직원 21명이 구토와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업체에선 지난 21일에도 지하 저장탱크에 있던 VAM 400ℓ가 누출됐다.
VAM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 접착제, 코팅제 등의 원료로 쓰인다. 공기 중 노출 시 호흡기와 점막을 자극한다. 미국 환경보건위해평가국은 암 유발 성분 목록에 올렸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가난의 대물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8/128/20251028518076.jpg
)
![[데스크의 눈] 설국열차와 부동산 시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8/128/20251028518087.jpg
)
![[오늘의 시선] 한국외교에 경종 울린 ‘캄보디아 사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8/128/20251028518057.jpg
)
![[안보윤의어느날] 서툰 말 서툰 마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8/128/20251028517991.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