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보호구역 문학산 정상 및 내항 1·8부두 개방
‘인구 30만에서 300만으로, 지역내총생산(GRDP) 110조원 돌파.’
인천시가 지난 61년간 이룬 발자취의 일부다. 인천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톱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이 곧 대한민국이다. 시민들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루고 세계 속에서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민의 날(10월 15일)’ 제61주년을 맞아 역사와 발전상을 돌아보는 자리가 최근 마련됐다. 1965년 첫 시민의 날은 6월 1일 중구 자유공원에서 열렸다. 1883년 개항에 따른 항구도시의 상징성을 담아 ‘항도제’, ‘제물포제’라는 명칭으로 이어졌다.
제물포제는 1974년부터 동양 최대 갑문식 도크인 인천항 준공일에 맞춰 5월 10일로 변경된다. 이후 1981년 직할시 승격을 기념해 7월 1일로 바뀌었으나 행사 진행에 매번 어려움이 따랐다. 계절적으로 장마철과 폭염 때문이었다.
1994년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1413년 인주가 인천으로 개명된 날인 10월 15일이 최종 선택되며 오늘의 인천시민의 날로 거듭났다. 2015년에는 이 시기 50년간 군사보호구역이었던 문학산 정상이 활짝 열리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 2023년에는 내항 1·8부두 일부가 개항 14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인천은 61년 동안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견인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1960년대 30만명에 불과하던 인구는 1981년 직할시 승격 당시 114만명, 1990년대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2010년대 280만명, 2020년에 ‘300만 시대’를 열었다.
경제 분야도 주목할 만하다. 1981년 4조원 수준이던 GRDP. 2000년대 초반 50조원, 2010년대 70조원을 초과했고 2019년 81조9000억원에 달했다. 2023년에는 117조 원을 기록하며 전국 실질 경제성장률 1위(4.8%)란 성과를 거뒀다. 바이오·항공·첨단산업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작용하며 얻은 결과로 평가된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했다.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정은 송도·청라·영종을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변화시켰다. 인천항은 2005년 물동량 1억t을 돌파하며 세계적 항만으로 자리매김했다.
민선 8기 이후 전국 최초의 출산·양육 통합지원 모델인 ‘아이플러스(i+) 드림 정책’을 시행해 저출생 대응 선도 사례가 됐다. 유정복 시장은 “올해는 지방자치 30주년이자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로 시민과 700만 재외동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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