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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중 최악" 트럼프 생떼에…타임, 표지사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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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4 15:30:54 수정 : 2025-10-24 15: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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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서 위로 촬영한 기존 사진 '머리숱·목주름' 상대적 부각
집무실서 정면응시 표지사진으로 바꿔…"트럼프 돋보이는 사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악'이라고 혹평한 표지 사진을 결국 교체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타임은 23일(현지시간) 다음 달 발행될 최신호에 실릴 트럼프 대통령의 새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대표하는 붉은 색 넥타이를 매고 집무실에 앉아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다.

타임 엑스 캡쳐

트럼프 대통령이 사진 촬영 각도를 문제 삼으며 불만을 드러낸 지 약 10일 만에 교체된 사진이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가자 휴전 협정 중재 업적을 극찬한 기사 내용에도 불구하고 사진 촬영 각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타임에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당초 표지 사진은 강한 햇살 아래 서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아래에서 위로 촬영한 것이었다. 피사체의 존재감을 부각할 목적으로 종종 사용되는 촬영 기법이다.

하지만 백발의 상당 부분이 햇빛에 반사돼 잘 보이지 않았고 목주름도 상대적으로 부각돼 온라인에서 조롱 대상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금까지 중 최악"이라며 사진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타임 엑스 캡처

이날 공개된 새 표지 사진은 종전과 다른 작가가 촬영했다. 텔레그래프는 "타임이 트럼프에 더 호의적인 사진을 발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타임지 표지 사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착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타임지를 통해 올해의 인물 선정 제의를 사양했다고 밝혔으나 타임 측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며 공개 반박했다.

같은 해 그는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자신을 표지 모델 내세운 가짜 타임 표지를 걸었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지 관리에 극도로 민감한 편이다. 과거 리얼리티TV 프로그램 스타로 활동한 경험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7월 그가 "의도적으로 왜곡됐다"며 혹평한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초상화는 몇 달 만에 새 초상화로 교체됐다.

2023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머그샷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은 백악관 공식 사진도 지난 6월 넉 달 만에 새 사진으로 교체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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