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생기업 수가 작년 기준으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수 경기가 둔화하면서 음식숙박업과 부동산업 창업이 줄어든 탓이다. 이러한 가운데 폐업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앞선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92만2000개로 전년 보다 3.5% 감소했다.
이는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신생기업 수는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23년과 비교했을 때 숙박·음식점업 -9.0%, 부동산업 -8.8%, 제조업 -7.6% 순으로 신생기업 수 감소폭이 컸다.
내수경기가 둔화하면서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창업이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보통신업 신생기업은 지난해 2만7000개로 전년에 비해 7.9% 증가했다.
더 큰 문제는 소멸 속도가 빨라진다는 데 있다.
소멸기업 수는 지난해 79만1000개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활동기업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764만2000개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기준 1인 기업은 610만4000개로 전체의 79.9%를 차지했다.
기업 10곳 중 8곳이 1인 기업이란 뜻이다. 50인 이상 기업의 전체 활동기업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에 불과했다.
한편 실생활과 밀접한 100대 생활업종도 창업 후 3년 안에 절반가량이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국세청이 최근 5년(2019∼2023년)간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분석해 창업 후 사업을 지속하는 비율(생존율) 분석한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100대 생활업종의 1년 생존율은 2023년 기준 77.9%로 집계됐다.
2019년에서 2022년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3년에 다소 하락했다.
3년 생존율은 2023년 기준 53.8%로 나타났다. 5년 생존율은 39.6%였다.
창업하고 3년 뒤 살아남은 사업자는 절반가량이며, 5년 후에는 10명 중 4명만이 사업을 지속한다는 의미다.
100대 생활업종 가운데 신규 사업자 수가 많은 창업 관심업종 20개를 분석해 보면 2023년 기준 1년 생존율이 높은 업종은 미용실(91.1%), 펜션·게스트하우스(90.8%), 편의점(90.3%)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통신판매업(69.8%), 화장품 가게(74.2%), 식료품 가게(77.3%)는 생존율이 낮았다.
3년 생존율 역시 미용실(73.4%), 펜션·게스트하우스(73.1%)에서 높았으며 교습학원(70.1%)도 70%를 웃돌았다.
이들 업종은 100대 생활업종 3년 생존율 평균(53.8%)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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