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가 수 년간 구조조정과 경영 혁신을 거쳐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적 성장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르노는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회복세를 보인다.
지난달 르노는 총 8710대를 판매했다. 내수 4182대, 수출 4528대 등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실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 노조는 최근 사내 소식지를 통해 르노의 성장세를 언급하며 “그 배경에는 리더십과 경영전략의 성공이 있었다”고 평했다.
르노는 한때 경영 위기와 생산 공백으로 존폐 위기까지 거론됐다.
반면 이후 르노는 2022년 중국 지리자동차와 손잡고 중형 하이브리드 SUV 개발에 나서며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이런 전략 수정 후 르노코리아 실적은 빠르게 회복세를 탔다.
2022년 수출 확대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3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115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결실인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큰 인기를 얻으며 내수 회복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960억원 영업이익을 올린 가운데 르노 반등은 일회성이 아닌 '안정적 성장'으로 평가받는다.
르노코리아는 앞으로도 신차 출시와 함께 스웨덴 브랜드 폴스타의 위탁생산을 통해 생산 규모를 더 확대하고, 부산공장 가동률을 높여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국내뿐 아니라 북미와 중동 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도 추진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힘든 시기를 밝히기 위해 추진한 오로라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본격적인 경영 안정과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이 자리를 잡았다"며 "향후 신차 라인업 확대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