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의 소상공인 보증사고율이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 부실이 줄지 않는데다 지역 신용보증재단의 재정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평균 보증사고율은 5.23%였지만 대구는 5.53%, 경북은 5.31%로 모두 평균을 상회했다. 지난해 경북의 보증사고율은 6.45%로 전국 17개 재단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올해 대구의 보증사고 건수는 6835건, 사고금액은 1173억원으로 전국 전체의 7% 정도를 차지했다. 경북도 6448건, 992억원으로 나타나 두 지역을 합치면 전국의 14% 수준에 달했다. 대위변제율도 전국 평균 5.22%보다 높아, 대구 4.67%, 경북 5.0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추경호 의원은 “대구와 경북의 높은 보증사고율은 경기침체의 상흔이 여전히 깊다는 뜻”이라며 “정부와 금융당국은 중앙단위 대책에 그치지 말고, 지역 실정에 맞는 보증확대와 회수유예 등 맞춤형 지원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