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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앞두고 ‘경주선언’ 위한 최종 각료회의 개최

입력 : 2025-10-23 11:30:36 수정 : 2025-10-23 11:30:36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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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의 성과 도출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는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와 최종고위관리회의(CSOM)가 경주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23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CSOM은 27∼28일, AMM은 29∼30일 열릴 예정이다. AMM은 정상회의에서 실질적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최종 점검 성격의 각료급 회의다. 에이펙 각급 기관의 올해 활동 및 의장국 핵심 성과, 사무국 운영, 고위관리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APEC 2025 정상회의를 10일 앞둔 20일 경북 경찰청특공대가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대테러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각각 세션 1과 세션 2의 의장을 맡아 공동으로 주재한다. 세션 1(혁신과 번영)에서는 디지털 협력을 통한 지역 도전과제 대응 및 공동 번영 방안을, 세션 2(연결)에서는 신기술을 활용한 역내 공급망 강화 및 무역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에이펙 21개 회원국 외교·통상 장관을 비롯해 아세안(ASEAN),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등 옵서버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올해 고위관리회의와 산하회의체 및 14개의 분야별 장관회의·고위급 대화 등의 주요 논의 결과와 에이펙 성과를 반영한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SOM에서는 정부가 올해 에이펙 정상회의 핵심 성과물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 관련 논의 현황과 정상회의·각료회의 준비 상황을 공유한다. 서비스 경쟁력, 인터넷·디지털 경제, 구조개혁 등 각종 산하 회의체의 연간 활동 성과와 협력 과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합동각료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에이펙에서 참여국 정상들이 한목소리로 내는 공동선언인 ‘경주선언’ 내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에이펙의 본령인 자유무역에 대한 내용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건이란 분석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주선언은 반드시 나오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 강조하는 한편 “자유무역은 여기서 복원하기가, 그런 선언이 나오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보호주의와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미국의 입김이 강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자유무역을 강조하는 언급이 선언에 들어갈지가 “쟁점으로 남아있다”고 한 조 장관은 “협력 정신을 복원할 것이냐,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어지러운 국제 정치경제 질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한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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