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는 발언에 이어 ‘갭 투자’(전세 낀 매매)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대국민 사과했다.
이 차관은 23일 국토부 유튜브 라이브에서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의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주 제가 출연한 유튜브 방송의 발언과 아파트 매매와 관련한 입장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지난 15일 서울·수도권의 집값 급등에 대응하고자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의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며 “이후 저는 국민 여러분께 정책을 보다 소상하게 설명드리는 유튜브 방송 대담 과정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열심히 생활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또 제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의 말씀 올리겠다”고 몸을 낮췄다.
끝으로 이 차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겠다”며 “앞으로 부동산 정책의 담당자로서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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