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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 앞두고… 北, 탄도미사일 발사 ‘무력시위’

입력 : 2025-10-22 18:15:00 수정 : 2025-10-22 18:24:56
장민주·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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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북도서 쏴 北 내륙에 떨어져
5개월 만에… 李정부 출범 후 처음
합참 “발사 즉시 탐지… 美·日과 공유”
대통령실, 긴급회의 소집 상황 점검

북한이 22일 오전 동해안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이재명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 도발에 나선 것도 주목된다.

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5월 8일 이후 167일 만이며, 2025년 5번째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22일) 오전 8시10분쯤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 비행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동해상이 아닌 함경북도 일대인 북한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은 5개월 만이며 올해 들어 5번째다. 지난 5월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수 발 발사했다. 당시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와 KN-25(600㎜ 초대형 방사포) 등을 섞어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사는 에이펙을 약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뤄져 북한이 존재감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처음 공개한 상황에서 미국을 향해 도발 수위를 높이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화성-20형 공개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ICBM 개발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SRBM이 새로운 무기를 시험한 것인지, 기존 무기를 검증한 것인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했다”며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국가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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