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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끝에 사망’ 대학생 캄보디아 현지 부검 완료…법무부 “시신훼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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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0 17:10:05 수정 : 2025-10-20 17:54:46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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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은 조직검사·약독물검사 등 종합해 확정
“유해 국내 송환·범죄단지 단속 및 피해자 구출 계획”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 끝에 숨진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에 대한 한국과 캄보디아 공동 현지 부검이 20일 진행됐다.

 

법무부는 8월8일 시신으로 발견된 박씨에 대한 현지 부검을 진행한 결과 “시신훼손은 없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검사,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의 공동부검이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에 안치실 앞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부검은 이날 오전 10시35분(현지 시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와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 경북경찰청 담당 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3명 등 6명이 참여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경찰청 담당자와 의사 등 6명이 참여했다. 

이번 공동 부검은 한국 법무부가 검찰·경찰과 협력해 캄보디아 측에 요청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 양 수사당국의 공동 참여 하에 진행됐다.  법무부는 “공동 부검 이후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거쳐 한국 외교·경찰 당국은 신속히 유해를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견 검사와 수사관은 21일 현지 시간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12시 캄보디아 법무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사망한 피해자 관련 수사기록의 신속한 제공을 요청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내 스캠센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법무부는 “올해 8월 법무부 주관으로 검·경, 외교부, 국가정보원,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출범한 ‘해외 보이스피싱 사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총책급 범죄인의 신속한 송환과 해외소재 범죄단지 단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TF는 지금까지 2회 정규 회의 및 수시 소통을 통해 중국, 캄보디아 등지에 있는 약 20∼30명의 범죄인을 우선 송환 대상자로 선정해 범죄인의 신속한 송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캄보디아 당국과 협력해 캄보디아 범죄단지 단속 및 피해자 구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법무부가 구축한 동남아시아 공조 네트워크(SEAJust) 등을 적극 활용해 캄보디아 범죄단지로 유출된 범죄수익을 동결·환수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동남아시아 공조 네트워크는 한국 법무부의 지원으로 ‘유엔 마약 및 범죄 사무소(UNODC)’가 운영하는 한국·중국·일본·미국 및 동남아시아 등 22개 국가가 가입한 공조 중앙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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