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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4000 고지 넘을까…코스피, 사상 첫 종가 3800선 돌파

입력 : 2025-10-20 16:39:37 수정 : 2025-10-20 16:40:50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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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종가 모두 3800선 첫 돌파
기관 6427억 순매수...증권·반도체 ‘불장’

코스피가 20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800선을 넘어선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감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65.80포인트(1.76%) 상승한 3814.69에 거래를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5.80포인트(1.76%) 오른 3814.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51포인트(0.71%) 오른 3775.40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장 시작과 동시에 오름폭을 키우던 코스피는 오전 11시 40분쯤 사상 처음으로 장중 3800선을 넘어섰고 장중·종가 모두 포함해 역대 최고치로 장을 끝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42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93억원, 249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551억원 매도 우위였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7포인트(0.52%) 오른 4만6190.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94포인트(0.53%) 상승한 6664.01, 나스닥종합지수는 117.44포인트(0.52%) 뛴 2만2679.97에 장을 끝냈다.

 

지역은행 부실에 대한 경계감이 누그러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거듭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0.20% 오른 9만8100원, SK하이닉스는 4.30% 오른 4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1.61%) △삼성전자우(1.33%) △두산에너빌리티(0.12%) △현대차(2.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 △HD현대중공업(0.59%) △기아(2.14%) 등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0.35%)는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최근 ‘불장’으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증권이 10.61% 급등한 가운데 전기·전자(1.68%), 기계·장비(1.31%), 의료·정밀기기(2.27%), 운송장비·부품(2.46%)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0.84%), 유통(-0.39%)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대내외 현안들이 훈풍으로 작용하며 전대미문의 3,800 고지에 도달했다”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한미 관세 협상 결과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전에 도출될 거라는 기대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16.23포인트(+1.89%) 오른 875.77로 마감했다. 기관(678억원)과 외국인(1410억원)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14조600억원, 9조48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10조902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419.2원에 마감했다.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맞물리며 원화 강세 압력이 다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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