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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 유지 현황 보니 ‘저학력 남성 단순노무·서비스직’이 유지율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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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0 15:05:57 수정 : 2025-10-20 15:05:56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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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세 청년 ‘하는 일 유지 현황’ 살펴보니
유지율 높은 전공은 의약학계·교육·공학 순

청년(19∼28세) 중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둘 가능성이 높은 집단은 단순노무직과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저학력 남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력 형성에 어려움을 경험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2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청년패널을 통해 살펴본 청년의 하는 일 유지 현황’을 보면 청년의 하는 일 변화를 추적 분석한 결과가 담겨 있다. 2021년 9∼12월 한국고용정보원 청년패널조사 참여한 청년 4206명 중 1년 뒤와 2년 뒤 조사에서 모두 일하지 않은 청년은 366명(8.7%)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인적 속성을 보면 남성(50.6%)이 여성(49.5%)보다 많았고, 학력은 고졸 이하(78.7%), 대졸 이상(11.2%), 초대졸(10.1%) 순으로 나타났다. 

 

점심시간 음식배달을 하는 한 배달원의 모습. 연합뉴스

직업 분류를 보면 단순노무자(15.6%)가 가장 많았고, 서비스종사자(15.5%), 판매종사자(12.6%), 사무종사자(6.0%) 등 순이었다. 강민정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통계조사팀장은 “저학력 남성이 단순 노무 종사자나 서비스종사자로 근무했다면 향후 일을 그만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하는 일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청년은 여성, 고학력, 전문가 직군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직장이 바뀌어도 일이 같으면 동일한 일을 유지한다고 봤는데 이때 2021년 1차 조사에 참여한 4206명 중 2761명(65.6%)이 2년 뒤인 2023년 조사에서 일을 유지하고 있었다. 청년 여성(67.0%)의 유지율이 남성(64.0%)보다 높았고, 대졸(80.3%), 초대졸(72.6%), 고졸 이하(52.0%) 순으로 유지율이 높았다. 전문대졸 이상 청년의 유지 현황을 전공계열별로 봤을 때 의약학계 전공자(86.6%)가 가장 높고, 교육(82.0%), 공학(77.2%), 예체능(73.7%) 계열 순이었다. 또 수도권 거주 청년(66.8%)의 일자리 유지율이 비수도권 거주자(64.1%)보다 높은 점도 확인됐다.

 

강 팀장은 일자리 유지가 취약한 청년 집단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남성, 저학력자, 단순노무직과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청년은 상대적으로 일자리를 그만둘 가능성이 높아 이들에 대한 고용 안정성 강화, 직업훈련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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