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래포구 지역의 옛 모습 재현·보존을 목적으로 설립된 인천 남동구 최초 공립박물관인 소래역사관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동구는 소래역사관이 지난 2월 상설전시실 리모델링 완료 이후인 2∼8월 관람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83명(41.5%)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된 리모델링은 전시 콘텐츠와 공간 구성을 전면 개편, 디지털 기술과 체험 요소를 결합한 현대적인 환경을 구현했다.
주요 개편 사항으로는 △로비에 대형 LED 홍보 화면, 소래사진관 체험공간 조성 △2층 전시장 입구 몰입감을 높인 ‘소래 생태터널’ 설치 △실제 유물과 디오라마로 옛 어시장을 재현한 ‘소래어시장 존’ △가로 7m 화면에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를 선보이는 ‘AI 미디어아트 존’ 등이 있다.
기존 활용도가 낮았던 영상실을 새롭게 단장한 교육실에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 중이다. 새롭게 마련된 기획전시실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개최 중인 수인선 협궤열차를 주제로 한 전시 ‘좁은 선로, 넓은 이야기’는 호응이 크다.
올해 초부터 인천공항 환승투어 프로그램 일환으로 외국인 관람객을 맞이했다. 전 세계 400여명이 찾아 우리나라의 지역 역사와 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소래역사관이 주변 자원과 시너지를 내 문화 활성화의 중심축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