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S·구글 등 부사장 참석
샘 올트먼·팀쿡 방한 가능성도
28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CEO 서밋’에 엔비디아 창립자 젠슨 황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총집결한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8∼31일 경주에서 아태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개회사(29일)와 폐회사(31일), 의장 인수인계식까지 행사 전반을 총괄 지휘한다.

이번 서밋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21개 회원국 중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1700여명이 참석한다. 인공지능(AI) 산업계 거물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를 비롯해 맷 가먼 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연사로 나선다.
엔비디아는 황 CEO가 이번 방한에서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의 기술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이번 서밋 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반도체·메모리 업계 핵심 리더들과 만나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AI·메모리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라인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팀 쿡 애플 CEO, 순다르피차이 구글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등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APEC CEO 서밋의 주제는 ‘브리지, 비즈니스, 비욘드’(Bridge, Business, Beyond)로 △지역경제통합 △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시대적 과제가 논의된다. 기존 2박 3일에서 3박 4일로 일정이 확대됐고, 총 20개 세션에 85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28일 환영 만찬과 29일 최 회장의 개회사 이후 글로벌 경제 이슈 및 직면 과제와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한 금융·투자 전략, 데이터센터 투자 인센티브 및 규제 개선 등 각 세션이 본격 진행된다. 30일에는 각국 정상 연설이 진행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와 딜로이트의 공동 분석 결과 이번 에이펙의 경제 효과는 약 7조4000억원, 고용 창출은 2만2000명에 이를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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