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도 품귀 현상에 곳곳서 제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금·은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시장의 품귀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는 국민·우리·신한·농협은행에 20일∼내년 1월1일까지 실버바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들 시중은행은 이번 주 중으로 실버바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국제 은값은 올해 들어서만 70% 넘게 치솟으면서 금값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7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장중 역대 최고가인 53.77달러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한 50.1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말(29.24달러)에 비하면 올해 들어서만 71.3%(종가 기준)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같은 날 온스당 4213.30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최근 4300달러선을 돌파한 뒤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들어서만 59.5%(종가 기준) 올랐다.
골드·실버바는 지난 2월에도 품귀현상으로 일부 시중은행에서 판매가 중단된 바 있는데, 8개월 만에 다시 비슷한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앞서 한국조폐공사도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골드바 전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시중은행 중 골드바 판매량이 가장 많은 신한은행은 LS MnM에서 수급받는 골드바 10g, 100g 제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1㎏ 상품도 이번 주 중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한국금거래소의 37.5g 골드바는 계속 판매한다. 농협은행은 이달 20일부터 삼성금거래소 골드바 판매를 중단하고 한국금거래소 골드바만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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