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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보다 키 4㎝ 줄었다면… ‘조용한 뼈 도둑’을 아시나요

입력 : 2025-10-20 07:00:00 수정 : 2025-10-19 21:38:03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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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척추압박골절 의심

90%가 50대 이상 女… 4년새 25%↑
꾸준한 운동·건강한 식생활 필수

매년 10월20일은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골다공증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한 뼈 도둑’, ‘침묵의 질환’ 등으로 불린다. 척추 압박 골절이나 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174명으로, 4년 전(105만4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이 중 90% 이상이 50대 이상 여성이다. 기본적으로 여성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폐경 이후 여성의 약 50%가 골다공증에 해당한다. 다만 남성에게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하면 사망률과 재골절 발생률이 여성보다 눈에 띄게 높아진다. 이 때문에 남성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적극적 치료가 필수다.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위험이 큰 중년 여성들이 자신의 골밀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뼈 건강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범준 교수는 만약 20대 젊은 시절보다 키가 4㎝ 이상 줄었다면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압박 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압박골절이 와도 통증을 심하게 느끼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갔다가 엑스레이 촬영에서 골절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본인 키 정도의 낮은 위치에서 넘어지는 정도의 약한 충격에도 뼈가 부러졌다면 이미 골 소실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예방의 기본은 충분한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이다. 특히 칼슘은 뼈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 식사와 보충제를 합해 칼슘은 하루 1000~1200㎎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50세 이후 건강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선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 주 2~3회 근력 강화와 매일 균형 훈련을 병행한다면 낙상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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