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3년 만에 관광열차로 전환돼 운영을 재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휴업 중이던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관광·체험열차로 변경해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역에서 용유역까지 6개 역, 총 6.1㎞ 구간을 운행한다. 기존 대중교통수단에서 관광·체험열차로 변경돼 시속 40㎞ 이하로 주행한다.
2016년 2월 대중교통시설로 개통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시설 안전점검 및 운영 효율화 진단을 위해 2022년 7월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운행 휴업 기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도시철도 폐업과 전용궤도 승인 등 인허가와 관련된 행정업무를 완료했다. 7월부터는 각종 시험운영 및 시운전을 통해 운행 안전성을 점검하고 운영 재개에 맞춰 시설 재단장을 마쳤다.
자기부상열차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3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개통 당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노선 구간을 15분 간격으로 하루 103회 무료 운행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2월부터는 출퇴근 시간만 운행했으며 2019년 4000명대였던 하루 평균 이용객이 코로나19 이후 300명대로 급감하자 운행이 중단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은 시속 80㎞로 운행하는 도시철도에서 운행속도 시속 40㎞ 미만으로 달리는 궤도로 전환해 3년 3개월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관광·체험열차로 새롭게 운영을 시작하는 만큼 이용객 불편사항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안전하고 편리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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