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시장 “감동·지역경제 다 잡았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운하들이 장관을 이루는 베네치아를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 이국적 수변공간인 라베니체 일원에 지난 18일 12만명 인파가 몰렸다. 바로 ‘2025 김포 라베니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발길이 몰린 것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오후 6시 본 공연 시작을 앞두고 오전 일찍부터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아 김포의 아름다운 수변 곳곳을 즐겼다. 상인들도 큰 반가움을 표했다. 지역 상권의 성공적인 협력이 돋보였다는 게 시민들 공통된 반응이다. 현장 안전관리요원들 역시 상가에서 식사를 해결하며 상권 살리기에 일조했다.
라베니체 관리단연합회 관계자는 “준비 단계부터 시와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며 “숙원이던 노천카페와 수변 판매부스 운영으로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관람객들은 한층 풍성해진 볼거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문보트와 패밀리 보트를 활용한 수상 관람존이 올해 처음으로 시도됐고, 물 위에서 콘서트를 감상하는 이색적인 풍경도 펼쳐졌다. 수상 버스킹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현지에서 열린 공공정책 홍보부스와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문화적 만족도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동시 창출하는 성과를 거둬 라베니체 축제의 브랜딩 효과 및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시는 판단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정취와 수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시가 지향하는 수상문화도시의 비전을 담고 있다”며 “이곳만의 강점인 금빛 수로 물길처럼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라베니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야간관광자원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과 2021년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