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됐다가 정상화된 정보시스템이 367개로 늘었다. 복구율은 51.8%로 나타났다.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 발생 22일 만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기준 709개 시스템 중 367개가 복구됐다. 국민 삶과 밀접함을 기준으로 나눈 등급별 복구율은 △1등급 31개(77.5%) △2등급 44개(64.7%) △ 3등급 149개(57.1%) △4등급 143개(42.1%)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국민 일상에 영향이 큰 1·2등급 시스템 등 288개 시스템은 이달 말까지, 기타 76개 시스템은 11월20일까지를 목표로 복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추가로 복구한 시스템은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정보(2등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포털 시스템(2등급), 해양수산부의 내부업무 포털(3등급), 조달청 업무지원(4등급) 등이다.
행안부의 1365자원봉사포털(2등급)도 복구됐으나, 통합검색과 다른 자원봉사시스템과의 연계 등 일부 기능은 제한되고 있다. 과기부의 회계분석(4등급)도 재개됐으나, 옛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AP)이 소실되면서 2018년 이전 회계분석 조회 기능은 추가 복구가 필요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8시15분쯤 국정자원 대전 본원 5층의 7-1전산실에서 리튬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가 중단됐다. 정부는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20개 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미복구 시스템을 11월 20일까지 대전센터에서 재개할 방침이다. 이 경우 전체 장애 시스템의 97%가량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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