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유통업계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매출 특수를 누렸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연휴 기간 방한 외국인들이 늘면서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것과 더불어 K-컬처 영향으로 늘어난 다양한 국가 관광객들의 소비가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면세점도 특수를 누렸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이달 1~8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신세계면세점 매출은 전주 대비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도 유커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해외 결제 수단인 알리와 위챗, 유니온페이 등을 분석한 결과 이번 연휴 기간(10월 1~9일) 중국인 매출이 98.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인사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주요 GS25 점포 4곳의 연휴 기간(10월 3~7일) 매출이 전주 대비 약 28% 증가했다. GS25 뉴안녕인사동점은 외국인 손님 비중이 평소 25% 수준에서 연휴 기간 6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도 9월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명동, 종로 등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상권 20여개 점포의 은련카드, 알리페이 매출이 전주 대비 5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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