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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코스피 날자 ‘빚투’ 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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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8 01:00:00 수정 : 2025-10-17 23:09:44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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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가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금투협과 거래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전년 말(15조8000억원) 대비 49%가량 증가해 23조원을 넘어섰다. 신용거래융자는 고객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행위로, 상승장 때 대출을 지렛대(레버리지) 삼아 수익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단 시장 상황이 예측과 다를 경우 손실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 

 

두 기관은 이 같은 투자가 증시 변동성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융자금으로 산 주식이 대출 담보가 되는데, 담보 가치가 하락하면 증권사에 의해 낮은 가격에 청산될 수 있다. 주가 하락 후 상승 기회가 오더라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두 기관은 “최근 미·중 갈등 등 대외적 변수와 주식시장의 지속적 상승에 따른 단기조정 가능성 등이 제기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신용융자 활용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높은 신용융자 잔고는 연쇄적인 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또 ‘이슈 종목’이 풍문과 투기적 수요에 따라 그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진 경우가 많다며 면밀한 투자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증권사에는 신용융자 확대에 따른 철저한 관리와 함께 사전예방적 투자자보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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