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타운 사업 4개 지역을 확정해 총 3570세대 주택공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전날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종로구 구기동 100-48일대 모아타운’ 외 3건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통과된 안건은 △종로구 구기동 100-48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악구 난곡동 697-20번지 일대 모아타운 △동작구 노량진동 221-24번지 일대 모아타운 △서대문구 홍제동 322번지 일대 모아타운으로, 사업추진 시 모아주택 총 3570세대(임대 852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종로구 구기동 100-48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2개소 추진으로 기존 415세대에서 382세대 늘어난 총 797세대(임대 214세대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관리계획에서는 높이 규제를 조정해 자연경관 지구 높이는 최대 4층 16m에서 24m 이하로, 고도지구 높이는 최대 24m에서 45m 이하로 완화해 사업의 실행력을 높였다. 용도지역도 상향(제1종, 2종(7층 이하)→제2종 일반주거지역)한다.
관악구 난곡동 697-20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2개소가 추진돼 총 1056세대(임대 253세대 포함)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공공참여 시 사업시행구역 확대·임대주택 비율 완화 △용도지역 상향(제1종, 제2종(7층)→제2종) 등을 적용해 사업 실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표고와 경사를 고려한 대지조성 계획을 수립해 목골산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계획했고, 단차 발생 구간에는 주차장 출입구와 주요 가로변에 가로 활성화 시설을 배치해 입체적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동작구 노량진동 221-24번지 일대는 총 834세대(임대 192세대 포함) 주택 공급이 본격화된다. 노량진역과 인접한 입지로, 경사지와 단차를 반영한 지형순응형 대지를 조성하고 단차 발생 구간은 주민공동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 가로활성화시설을 배치해 입체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산과 밀접한 홍제동 322번지 일대는 공공참여 모아타운 추진으로 총 883세대(임대 193세대 포함) 주택 공급이 가능해졌다. 모아타운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을 고려해 모래내로24길을 12m에서 18m로 확폭하고, 단지 진출입구에서 공원 입구까지 연결되는 폭 10m의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한다. 단지는 경사지형을 고려해 단차를 최소화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안전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높이 규제와 경사지형으로 개발이 더뎠던 노후 지역이 모아타운 사업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활기를 찾을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계획을 통해 쾌적하고 질 높은 주거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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