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기숙사·예술동 꼼꼼 시찰
설립 땐 대구·송도 이어 4번째
미래 국제교육 허브 구축 기대
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강덕 시장과 임주희 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을 비롯한 포항시 대표단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왕립 명문 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CB·Christ College Brecon)을 방문,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541년 개교한 CCB는 전통과 내실 있는 운영을 자랑하는 영국 명문 기숙형 학교로 탄탄한 이공계 교육과 전인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명성이 높다.
포항시는 포스텍과 지역 연구기관 등과의 연계 효과를 높여 미래형 국제교육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이날 회의에서 국제학교 유치 추진 배경 및 교육 비전을 설명했다. CCB는 자교의 오랜 전통의 전인교육 철학과 교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포항과의 중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방문단은 교실·기숙사·예술동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향후 포항 유치 시 참고할 세부 사항도 꼼꼼히 점검했다. 이 시장은 마틴 토머스 이사장과 개러스 피어슨 교장을 만나 다음달 중 포항 방문 초청과 양 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제안했으며, CCB 측은 이를 수락했다.
이 시장은 “철강 중심의 산업도시에서 교육·연구·첨단산업이 공존하는 글로벌 도시로 전환하고 있는 포항에 국제학교가 설립되면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이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 연구개발(R&D) 인재 유치 및 도시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교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국제학교는 지역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의 투자 여건과 정주 여건을 향상하는 핵심 시설”이라며 “포항시의회도 집행부과 적극 협력해 국제학교 유치 성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포항융합기술지구(펜타시티) 내에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 가능한 국제학교는 외국교육기관으로 분류돼 내국인의 입학이 제한적인 외국인학교와 달리 일부 내국인 입학이 허용된다. 국내에는 대구광역시 1곳(대구국제학교), 인천 송도 2곳(채드윅송도국제학교, 칼빈매니토바국제학교) 등 3곳이 운영되고 있다. 포항 설립 시 지역 내 글로벌 교육 환경 조성 및 외국 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발전 전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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