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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참사 유가족, 우재준 의원 향해 “사과하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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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6 16:08:35 수정 : 2025-10-16 16:08:34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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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협의회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파악 못 해”

아리셀 참사 유가족들이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에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참사 책임자에 대한 형량이 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6일 성명에서 “우재준 의원이 쏟아낸 막말은 숨만 쉬기에도 힘든 유가족들에게 또다시 돌팔매가 돼 돌아왔다”며 “우 의원의 막말은 아리셀 참사를 깎아내리는 것은 물론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또다시 대못을 박았다”고 했다. 이들은 우 의원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우재준 의원. 의원사무실 제공

전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우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사업주 처벌이 과도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노동자 23명이 사망한 아리셀 참사와 민주노총 전 간부 간첩 혐의 사건을 비유했다. 그는 “얼마 전 아리셀 대표가 1심에서 징역 15년을 받았는데 징역 15년이면 패가망신”이라며 “간첩 혐의보다 아리셀 업무상 과실치사가 (형량을) 높게 받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 등은 노동현장 참사를 간첩 사건과 비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호영 위원장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우 의원은 국민의 대표라고 자처하면서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탄했다. 이어 “아리셀 참사는 단순 과실치사가 아니라 미필적 고의와 함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참사”라며 “23명의 유가족은 여전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우 의원의 사과 및 사퇴와 함께 국회가 우 의원에 대해 조치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협의회는 17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우 의원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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