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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한국과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협상 타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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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6 06:00:00 수정 : 2025-10-16 07:13:42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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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 “디테일 해결하려 하고 있다”
대통령실 “주요 쟁점에 이견 좁히는 과정”

한미 무역협상 타결에 청신호가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세부사항이 관건이지만 현재 세부사항을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어떤 무역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냐는 질문에 “내 생각에 우리는 한국과 마무리하려는 참”이라고 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를 두고 이견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AFP연합뉴스

베선트 장관은 ‘디테일’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간 한미 간 주요 쟁점은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성 및 방식과 대규모 달러화 조달에 따른 외환시장 안전장치 등이었다.

 

한미는 7월30일 타결한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예고한 대(對)한국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총 3500억달러(약 498억5000만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등에는 합의했지만, 투자의 이행 방안을 놓고 큰 이견을 보여왔다. 베선트 장관의 언급대로 세부사항에서 이견을 좁히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 2개월 반 동안 이어진 후속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한미 양국 관계자들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 중 별도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전 더 많은 무역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다. 또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이 발언 뒤 대통령실은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혀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입장문에서 “정책 실장과 산업통상부 장관의 워싱턴 방문을 통해 실질적 진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늘 강조하는 바와 같이 시한을 서두르기보다는 국익 최우선 원칙에 따라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6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한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후속 협의 준비를 위해 이미 현지에 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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