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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수사’ 자체팀 꾸린 백해룡 “동부지검 합수팀 수사할 수도”

입력 : 2025-10-15 19:57:23 수정 : 2025-10-15 19:57:22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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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서 “윤국권 팀장 등 대상”
당초 사건 무마 관여 의혹 제기
기존 수사팀과 충돌 불가피할 듯
입장 밝히는 백해룡 전 형사과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인천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 관련 합동수사팀 출범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6.12 mon@yna.co.kr/2025-06-12 10:17:33/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수사를 하게 된 백해룡(사진) 경정이 15일 이 수사를 이미 진행 중인 동부지검 합동수사팀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동부지검 내 기존 합수팀과 별도로 5명 규모 ‘백해룡팀’을 꾸리기로 하면서 사실상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로 인한 수사 차질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백 경정이 ‘같은 지붕 아래 다른 가족’을 겨냥한 수사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마약 외압 의혹 수사가 계속 ‘산’으로 가는 모양새다.

백 경정은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동부지검) 합수단장(합수팀장)과 그와 함께 일하고 있는 검사들의 실체를 모르지만 그들을 수사해야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국권 합수팀장에 대해 “당연히 수사 대상”이라고도 했다.

동부지검은 백 경정 요구대로 꾸리기로 한 백해룡팀과 기존 합수팀을 합쳐 ‘합동수사단’으로 조직을 격상할 예정이다. 백 경정이 이끄는 팀에는 본인이 고발인이거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수사 외압 사건을 제외한 세관 마약 의혹 등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백 경정이 윤 합수팀장에 대한 수사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사실상 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동부지검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백 경정은 윤 합수팀장이 2023년 2월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며 수사 무마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동부지검은 전날 이와 관련해 “(임 지검장이) 합수팀장이 해당 사건 수사나 결정에 전여 관여하지 않았단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부지검은 이날 백해룡팀이 근무할 사무실 등을 준비하는 데 착수했다. 하지만 백 경정은 사전에 약속된 방송 출연을 사유로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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