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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실장·산업장관 동시 워싱턴行… 관세협상 ‘에이펙 합의’ 도출 총력전

입력 : 2025-10-15 19:16:08 수정 : 2025-10-15 22:07:08
박영준 기자, 세종=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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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美서 새로운 대안 보내와”
김정관 산업과 협상타결 집중 논의
구윤철도 베선트 美 재무 설득 나서

대통령실은 김용범 정책실장이 16일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김 실장과 함께 워싱턴을 방문한다.

김용범 정책실장(왼쪽)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관세협상 타결을 위해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방미 일정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 미 당국자들을 만나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방안,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실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 관세협상과 관련해 “정상 간 합의한 관세협상이 마무리되도록 실무 협상을 잘 이어가고 있다”면서 “에이펙 기간이 목표다. 데드라인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 정상이 만나는 계기가 그렇게 자주 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에이펙이 실질적으로 큰 목표”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최근 2주 사이에 미국이 우리가 보낸 수정 대안에 대해 상당히 의미 있는 반응을 보였고, 그래서 미국 쪽에서 새로운 대안이 왔다”면서 “이번 주에 우리 협상단이 간다. 가서 실질적으로 대화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3500억달러 규모 투자 패키지 자금을 ‘직접 투자’ 방식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관련해 “3500억달러가 일시에 당연히 나갈 수는 없다. 합당한 사업이 있어야 한다”면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납득 가능하게 설명했고, 우리 국민들이 이해 가능한 조건이어야 할 텐데 어떤 내용이 반드시 들어가야 되는지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방미길에 올랐다. 구 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면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에게)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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