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으로 낚시하러 집을 나선 80대 남성이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달 들어 전북 지역에서 낚시 중 숨진 사고는 두 번째다.
전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8시10분쯤 익산시 오산면 남전리 인근 만경강 물속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

A씨 가족은 그가 지난 11일 낚시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이후 연락이 끊겼다며 전날 오후 9시17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A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만경강 일대를 집중 수색해 신고 11시간여 만에 500여m 가량 떨어진 곳에서 그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낚시 중 실족해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익산시 성당면 산북천에서 낚시하던 60대 B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산에 거주하는 B씨는 혼자 낚시를 하다 하천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하천은 최근 내린 비로 수위가 높아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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