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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간 제주 20대 ‘소재 불명’…가족이 실종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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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5 14:23:23 수정 : 2025-10-15 14:53:29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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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피해 신고 5건으로 늘어

캄보디아로 출국한 20대 제주 청년이 행방이 묘연하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이로써 제주경찰은 캄보디아 내 범죄 피해 신고 5건을 수사 중이다.

 

1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제주서부경찰서에 20대 A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지난 6월 3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간담회하는 고평기 제주경찰청장. 제주경찰청 제공

A씨 가족은 최근 캄보디아 내 감금·협박·폭행 등의 범죄 사건이 보도되자, A씨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족은 출국 후 몇 차례 통화됐다가 최근 연락이 두절됐다며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캄보디아 내 범죄 피해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A씨를 포함해 총 5건의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7월 9일에는 “신원불상의 인물이 20대 B씨를 데리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B씨는 6월 28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감금·협박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같은 달 범죄조직으로부터 금전 요구를 받은 가족이 35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조직에 송금하면서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8월 9일 귀국했으나, 심리적 충격으로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해자인 20대 C씨는 지난 7월 7일 제주동부경찰서에 “캄보디아에서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C씨는 지인으로부터 “단기간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는 제안을 받고 출국했으나, 현지에서 범죄조직에 의해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빼앗기고 약 한 달간 감금·폭행·협박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탈출 후 현지 한인 도움으로 귀국했다. 그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내국인 D씨는 이미 지난 6월 현지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현지로 가고, 정부 차원에서도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해서 신고가 접수되고 있고 조금이라도 범죄 의심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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