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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0% “지속가능발전 공감”…청년층 인식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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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5 11:11:35 수정 : 2025-10-15 11:11:35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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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포함, 국민 10명 중 6명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지속가능 발전 목표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0대 이하 청년층의 공감도는 50대 이상 장·노년층 대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청년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무조정실이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택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5000명을 상대로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조사해 15일 발표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6%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 알고 있고, 60.5%는 이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국무조정실은 2007년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25.3%만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인지하고 있던 것에 비하면 18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1.39%포인트(p)다.

 

조사에서는 30대 이하 청소년·청년층의 인식과 공감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30대 이하의 인지도(54.6%)와 공감도(54.5%)가 50대 이상(인지도 60.6%, 공감도 66.6%)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광주·경기·제주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인천·울산·충북·충남·전북·경북 등은 낮은 편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6명(60.7%)은 ‘지속가능 발전이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가운데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에는 ‘보통’(44.4%)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긍정’은 34.5%, ‘부정’ 응답은 21.1%였다. 

 

지속가능발전 시책에서 무엇을 우선 순위로 두어야 하는 질문에는 7점 만점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 5.5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생태·환경·기후위기 대응’이 5.54점. ‘포용적 사회’가 5.40점 순이었다. 20년 뒤에는 ‘생태·환경·기후위기 대응’이 5.69점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지속가능발전의 핵심 주체로는 중앙행정기관(71.3%), 기업(45.4%), 지방자치단체(44.7%)가 주요하게 꼽혔다. 실제 노력도 평가에서는 시민단체가 5점 만점에서 3.27점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이어 중앙행정기관(3.13점), 개인(3.08점), 기업(3.06점), 지자체(3.01점) 순이었다. 인식과 평가 사이에 괴리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목표 17개 가운데는 ‘건강하고 안전한 물관리’, ‘건강하고 행복한 삶 보장’이 현재와 미래 모두 중요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과제로 꼽혔다. 반면 ‘불평등 해소’, ‘성평등 보장’, ‘지구촌 협력 강화’는 중요도와 실현성 모두 낮게 평가됐다. 아울러 국민의 절반 이상(55.2%)은 ‘지속가능발전 실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무조정실 지속가능발전추진단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지속가능발전 전략 수립 및 평가 등에 반영하여 국민이 공감하고 함께 실천하는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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