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부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전용 어플리케이션(앱) ‘산단타요(산단으로 가는 버스 타요)’를 개발했다. 시는 지난 5월 디지털 이동 기술 전문 업체 ㈜그라운드 케이를 개발업체로 선정해 기능·디자인 등 앱 전반을 개선하고, 서부산권 산단 통근버스 이용자와 시 직원 대상 공모를 통해 앱 명칭을 ‘산단타요’로 최종 선정했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산단타요’를 공식 출시하고,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단타요의 주요 기능은 △긴급 공지 알림 △민원 게시판 △실시간 차량 위치 및 정류장 확인 △지도 및 노선도 동시화면 표출 등으로 통근 편의를 높이는 기능들이 탑재됐다. 특히 위치 서비스 반영 속도를 기존 3분대에서 10초 이내로 단축해 근로자가 버스 도착시간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운행 지연 등 돌발 상황도 긴급 알림으로 즉시 공지해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시는 통근버스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회원 인증제를 도입하고, 운전자 대상 시스템 적응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원가입 후 QR(격자무늬) 코드 인증을 통한 탑승 방식을 12월까지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근로자 거주지·근무지 등 노선별 이용 데이터를 확보해 수요 분석(탑승 주기, 만차 노선 등)과 노선 설계 등 이용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노선 설계 및 통근 효율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부산지역 4개 운수업체 소속 운전자 47명에게 실시간 위치 전송 시스템 점검과 긴급 상황 시 앱을 통한 공지 연계 절차, 탑승 시 회원 인증 확인 절차 및 친절·안전 운행 등 현장 대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통근버스 내부에는 앱 다운로드용 QR코드 안내문을부착하고, 사회관계망(SNS)·짧은 영상(쇼트 폼) 등 홍보 콘텐츠를 통해 설치 및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산단타요’는 기존 웹 기반 서비스의 불편을 대폭 개선하고 이용자 중심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통근 앱’으로, 근로자들의 출퇴근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지역 산단 근로자들의 출퇴근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곧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며 “이번 앱 출시를 계기로 근로자들의 통근 만족도를 높이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더 스마트하고 편리한 통근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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