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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에어컨 켤 줄은”… 열대야에 제주는 ‘진땀’

입력 : 2025-10-14 19:53:35 수정 : 2025-10-14 19:53:35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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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밤 사이 최저 25.5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시기

절기상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8일)가 지났음에도 제주도 남부 해안 지역에서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저녁부터 14일 아침 사이 서귀포시(남부) 지역의 최저기온은 25.5도를 기록했다. 1961년 이 지점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늦은 시기에 발생한 열대야다. 주민 한모씨는 “너무 덥고 습해서 결국 에어컨을 켰다”며 “10월까지 에어컨을 켜고 지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은 지난 13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귀포시에서는 2013년 10월6일 열대야가 나타난 기록이 있다. 간밤 열대야로 서귀포의 올해 열대야 일수는 79일로 늘었다.

제주시(북부)에서는 지난 6일 열대야가 나타나 1923년 이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로 기록되기도 했다.

성산(동부)에서는 2021년 10월3일 밤 열대야가 나타난 기록이 있다. 제주 열대야 일수는 73일, 고산은 53일, 성산은 47일이다.

기상청은 “밤사이 제주도 남부 해안지역에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못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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