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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제39회 책의 날 기념식 개최… 권종택 등 29명에 정부 훈포상 수여

입력 : 2025-10-14 15:15:07 수정 : 2025-10-14 15:15:06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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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출협)는 13일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39회 책의 날 기념식 및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시상’ 및 ‘한국출판공로상 및 관련 업계 유공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39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권종택 보림출판사 대표이사(오른쪽)가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협 제공

윤철호 출협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서울국제도서전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통해 책이 다시 한 번 우리 삶과 문화의 중심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며 “책의 날을 맞아 현장에서 뛰고 있는 출판인뿐만 아니라 양질의 책을 만들어준 인쇄·제책인, 지역서점을 운영하며 책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많은 분에게 상을 드리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책은 우리 문화의 근간이자 소중히 다뤄야 할 자산이기에 독서문화 확산으로 출판 생태계와 우리 모두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 포상에서는 출판 외길을 걸어온 29명의 출판인이 훈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은관문화훈장은 권종택 보림출판사 대표이사가 1976년 도서출판 보림을 설립해 50년 동안 국내외 다양한 그림책을 기획하고 출간했으며, 한국 그림책 단행본 시장을 개척하여 한국 그림책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내의 창작 그림책과 우수한 외국의 그림책을 기획하고 출판한 공로로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한봉숙 도서출판 푸른사상사 대표가 1985년 이후 종이책 2160여 종, 전자책 1200여 종을 발간하고, 계간지 ‘푸른사상’ 창간과 신인문학상 제정으로 작가 발굴과 저술 활동 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고(故) 홍석 대표 역시 인문·사회과학 도서를 중심으로 2500여 종을 출간해 한국 사회과학 출판 발전에 기여했고, 문학·아동·청소년 분야로 영역을 넓혀 다양한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김태웅 동양북스 대표이사가 다종의 외국어 학습 교재, 어린이도서 및 교양 도서 등 양서 개발과 보급을 통해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황민호 대원씨아이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다종의 만화잡지와 만화 단행본을 편집, 출간, 유통하며 대한민국 만화독자층을 폭넓은 연령, 다양한 성별로 확장한 공로로 받았다.

 

장관 표창은 권문경 산지니 디자인개발부장, 권혁준 마음산책 이사, 김남원 ㈜스푼북 본부장, 김남중 한권의책 대표, 김병환 학자원 대표, 김선우 ㈜이퍼블릭코리아 출판영업팀 부장, 김은경 신구대학교 겸임교수, 김재민 정문각 JMK 대표, 김재훈 (주)비상교육 크리에이티브디자인연구소 소장, 김태형 (주)휴머니스트출판그룹 아트디렉터, 류영호 ㈜ 교보문고 부장, 박광용 ㈜민음사 상무, 박민규 사단법인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제작팀장, 우현옥 ㈜꿈꾸는꼬리연 대표이사, 유정환 도서출판 고두미 대표, 이미순 ㈜소원나무 대표이사, 이승우 도서출판 길 기획실장, 이완수 동서대학교 미디어콘텐츠대학 명예교수, 이지영 ㈜창비 편집이사, 정봉선 정인출판사 대표, 조은희 ㈜한솔수북 대표이사, 최선희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출판·디자인팀장, 황병한 한국출판협동조합 팀장, 황정임 도서출판 노란돼지 대표 등에게 돌아갔다.

제39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출판공로상 특별공로상을 받은 정병규 오대산동화나라 대표(오른쪽)가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협 제공

올해로 55회째를 맞는 한국출판공로상은 출판 현업에 종사하는 각 부문 출판인과 특별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특별공로상’은 오대산동화나라 정병규 대표가 수상했다. 1988년부터 출판계에 들어선 이후 도서 기획부터 유통, 판매까지 폭넓게 익히며 출판문화 발전에 힘써왔다. 특히 어린이책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국내외 어린이책 4만5000여 점을 아카이브 하며 우리나라 어린이책 역사 정리에 큰 역할을 했다.

 

출판 각 부문에서 업적을 세우고 있는 현직 출판인들에게 수여하는 ‘한국출판공로상’ 은 △기획·편집 부문에 김장성(이야기꽃 출판사 대표), 배수원((주)인터파크커머스 반니출판사 출판팀 부장), 이효임(한님성서연구소 연구원) △디자인 부문에는 나윤영((주)현암사 디자인팀 부장) △영업‧마케팅 부문에 고운성(돌베개 영업부 부장) △제작·경영·관리 부문에 임송희(한림출판사 상무)이 수상했다.

 

기획·편집 부문의 김장성 대표는 34년간 그림책 한 분야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공로로, 배수원 부장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탐구하며 다양한 우수도서를 출판한 공로로, 이효임 연구원은 라틴어·히브리어·그리스어·고대 콥트어 등 전문 편집자로 전문 신학 도서를 소개한 책들을 기획·편집한 공로로 수상했다. 또한 디자인 부문의 나윤영 부장은 《나쓰메 소세키 전집》 등을 디자인하며 책의 성격을 가장 정확하고 아름답게 구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영업·마케팅 부문의 고운성 부장은 신영복, 유시민 작가의 책을 브랜딩하며 출판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공로로, 제작·경영·관리부문의 임송희 상무는 31년간 경영지원 업무에 매진하며 출판사 성장에 큰 역할을 수행해온 공로로 수상하였다.

 

출판문화 발전에 도움을 준 유관업계 공로자를 시상하는 ‘한국출판유공자상’에는 △인쇄·제책 부문에 권혁배 (주)테라북스 총괄대표 △서점 부문에 최창규 대동서적(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권혁배 총괄대표는 35년간 인쇄업에 종사하면서 특히 작업공정의 스마트화와 친환경인쇄 및 품질향상에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활동을 전개하며 출판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최창규 대표이사는 1993년 경기도 안산에 대동서적을 설립해 총 4개 지점을 운영하며 지역의 독서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백동민 (사)한국잡지협회 회장, 오명영 (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 박찬익 (사)한국학술출판협회 회장, 이대현 한국전자출판협동조합 이사장, 박종태 한국기독교출판협회 회장, 주정관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신선호 (사)한국대학출판협회 회장, 박몽구 (재)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 이연호 한국서점인협의회 회장, 김용범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 회장, 진창섭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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