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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실종 후 발견된 20대女, 범죄 조직 '유인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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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4 14:32:04 수정 : 2025-10-14 14:32:04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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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로 여행 간 20대 여성의 실종 신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지 범죄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14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등에 따르면 해당 여성 A씨가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유인책’일 수 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범죄 연루 정황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실제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실제 범행 가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캄보디아 납치·감금 피해자 중 일부가 범죄수익 세탁이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연애빙자사기(로맨스스캠) 등 사기에 가담한 사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

 

A씨는 그 가족이 지난 3월 “캄보디아에 간 누나가 범죄에 연루된 것 같다”며 실종신고를 접수하면서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고자인 남동생은 누나로부터 한 손에 붕대를 감은 사진을 휴대전화로 전송받은 뒤 현지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아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은 즉시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과 협조해 A씨의 소재를 파악했으며, 현지에서 직접 대면해 무사함을 확인했다. 손에 붕대를 감은 이유가 손가락 절단 의혹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A씨는 대사관 면담에서 “해변에서 폭죽놀이를 하다 손가락을 다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조사와 치료를 위해 귀국을 권유했으나, A씨는 현재까지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현지에 머물고 있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납치 사건이 잇따라 가족이 크게 걱정하며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며 “경찰도 귀국 비용 지원 등 여러 도움을 제안했지만, 정작 당사자가 이해할 만한 이유 없이 현지 체류를 고집해 가족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올해 들어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가 총 6건이 접수됐으나, 경찰이 현지 대사관이나 가족과 연락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전원 생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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