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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전장 선전… LG전자, 3분기 실적 ‘선방’

입력 : 2025-10-14 06:00:00 수정 : 2025-10-13 19:01:20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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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담·희망퇴직 등 위기 속
영업이익 6889억… 전망치 상회
매출 1.4% 줄었지만 ‘역대 2위’

LG엔솔, 영업익 6013억… 34% ↑
ESS 호조 2개 분기 연속 흑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미국발 관세 부담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 생활가전과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 선전에 힘입어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21조8751억원, 영업이익은 68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8.4% 줄었다.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관세 부담과 희망자에 한해 진행한 희망퇴직 등 예상치 못한 손실이 전사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사진=뉴시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해 업계에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증권사 평균)는 매출 21조2278억원, 영업이익 600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웃돌았고, 매출은 역대 3분기 중 두 번째로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에서 탄탄한 수익을 내면서 실적 우려를 다소 불식시켰다. 생활가전은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했고, 전장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적 개선을 발판 삼아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날 잠정 집계한 올해 3분기 매출은 5조6999억원, 영업이익은 6013억원이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17.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4.1% 늘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3655억원을 제외하고도 235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기차 시장 침체를 견디기 위해 고정비를 지속해 줄였고, 북미 ESS 판매가 늘면서 수익이 증가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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