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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029년까지 서구 비산·평리동 일대 오수관·우수관 분리

입력 : 2025-10-13 14:59:37 수정 : 2025-10-13 14:59:36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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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2029년까지 서구 비산∙평리동 일대 하수관을 오수관과 우수관으로 분리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비 861억원을 투입해 이 일대 오수관 37㎞를 새로 매설하고 3700가구를 대상으로 배수 설비 정비에 나선다.

대구 달서천 하수관로정비 사업 위치도. 대구시 제공

사업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 사업시행자(SPC)가 사업비를 선투자하고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시가 소유권을 넘겨받아 이를 임대해 사용하는 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런 방식은 초기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노후 기반시설 개선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이날 롯데건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대구맑은물주식회사’와 이런 내용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맑은물주식회사는 사업비를 부담하는 대신 20년간 대구시로부터 임대료와 운영비를 받는다.

 

시는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9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2023년 12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한 뒤 각종 심의와 환경영향평가, 시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 사업이 완료돼 오수관과 우수관이 분리되면 하수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차단하고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이와함께 시는 하수 악취 저감과 수질 환경 개선을 위해 하수관로 분류화 사업을 재정사업 및 BTL 방식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2032년까지 2조6000억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사업을 시행·완료하면 대구 하수관로 분류화율(면적 기준)이 현재 40.2% 수준에서 약 80%에 이를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실시협약이 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활용해 기존 재정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공공 인프라 확충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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