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지역 내 중소기업 등의 베트남 수출 거점을 마련했다.
시는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 문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의 행정·경제·문화의 중심이자 수도인 하노이는 한국 화장품과 소비재의 수요가 높은 도시로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시 해외통상사무소는 △현지 시장 조사 △바이어 발굴 △수출 상담 △제품 홍보 및 마케팅 △국제교류 등을 지원한다.
이날 중소기업 수출상담회도 열었다.
상담회에서는 청주 지역 유망 중소기업 10개 기업이 참여해 베트남 구매자들과 구체적인 거래 조건과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청주시화장품기업협회와 함께 K-뷰티 마케팅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13개 기업이 현지 고객과 인플루언서, 언론인을 대상으로 제품 전시 및 체험 행사를 운영했다.
한때 2조원을 넘었던 청주의 베트남 수출액은 최근 정체기를 맞고 있다.
대한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청주 지역 기업 등의 베트남 수출액은 2020년 1조 4511억5280만 원에서 2021년 2조 원을 넘어섰다.
이어 2022년 1조 3383억1710만 원, 2023년 1조 2864억8409만 원, 2024년 1조 2855억8426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는 7741억3860만 원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해외통상사무소는 청주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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