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애니 홀’, ‘대부’ 시리즈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미국 배우 다이앤 키튼이 1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9세.
유족 대변인에 따르면 키튼은 자택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눈을 감았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키튼은 1977년 우디 앨런이 주연과 감독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애니 홀’에서 뉴욕에 사는 야망 있고 불안정하며, 독특한 스타일을 지닌 여성 애니 홀 역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대부’ 3부작에서 마이클 콜레오네(알 파치노)의 아내 케이 역할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디 앨런과는 ‘슬리퍼’, ‘사랑과 죽음’ 등 8편의 영화에서 함께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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