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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추석연휴 軍 ‘식중독’ 몸살… 환자만 566명

입력 : 2025-10-12 17:44:48 수정 : 2025-10-13 14:00:03
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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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서 발생 후 일주일간 확산
3년 새 최다… 증세 심한 6명 입원
軍, 식자재 감염 추정… 역학조사 중

추석 연휴 중 충청권의 13개 군부대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건으로 군 장병 560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발생한 단일 군 식중독 사건 중 환자 수가 가장 많다.

 

12일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실에 따르면 이달 초 충청권 육·공군과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이날 기준 566명에 달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세계일보 자료

지난 2일 첫 의심 환자가 발생한 후 일주일 동안 급속도로 감염자가 늘었다. 소속별로는 육군 320명, 공군 95명, 직할부대 15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528명은 증상을 보이지 않아 관리 해제됐지만 8명은 치료받고 있다. 증세가 심해 입원한 장병은 누적 6명이다.

 

군부대용 식재료를 다루는 과정에서 식자재가 오염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국방부 조사 결과 환자 대부분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균 193건 중 약 88%(169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국방부는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2∼3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에서는 지속적으로 식중독이 발생해 왔다.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육·해·공군과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식중독 사건은 240건 일어났고, 환자 수는 6061명을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1∼6월) 34건(497명), 2024년 41건(1107명), 2023년 37건(816명), 2022년 36건(888명), 2021년 45건(1380명), 2020년 47건(1373명)이었다.

 

임 의원은 “최근 식중독 사고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각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이번 식중독 건은 2022년 이후 단일 사건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만큼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철저한 후속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위생교육 및 식약처와 협업으로 실시하는 부대 맞춤형 컨설팅을 정례화하고, 식품 미생물 검사시간을 단축해 검사결과를 확인 후 조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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