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청약통장 조성액이 최근 5년 사이 10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 해지 사유의 대부분이 중도해지인 반면 실제 당첨으로 인한 해지는 극히 낮은 비율을 차지해 국민의 청약제도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1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 청약 조성액은 올해 8월 말 현재 10조6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21조2000억원에 비해 10조원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주택 청약통장 조성액을 보면 2020년 21조2000억원에서 2021년 23조1000억원으로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18조3000억원으로 급감했고 2023년 15조원, 2024년 14조8000억원, 올 8월 10조6000억원으로 감소세다. 특히 2022년 이후에는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보다 해지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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