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서 22명이 탄 낚싯배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2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분쯤 부산 영도구 조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 A호(9.77t)가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전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한 뒤,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오전 11시44분쯤 인근 하리항으로 A호를 예인했다. 이어 A호가 자체 섭외한 예인선 B호(9.77t)가 A호를 민락항까지 예인하는 동안 경비함정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섰다. A호는 오후 1시17분쯤 민락항에 무사히 계류했고, 승선원 모두 안전하게 하선했다.
이날 오전 5시 선장과 선원 1명, 승객 20명 등 총 22명을 태우고 부산 민락항을 출발한 A호는 조도 동쪽 약 1km 해상에서 낚시를 하다 변속기 고장으로 표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호 선장을 상대로 기관고장 발생 경위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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