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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규제에도 ‘강남불패’… 서울 주담대 25% ‘강남 3구’에 집중

입력 : 2025-10-12 14:39:20 수정 : 2025-10-12 14:39:19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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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서울 전체 주담대 126조원… 강남 3구는 31조5000억원

정부의 잇단 규제에도 서울 강남권 부동산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의 4분의 1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국내 4대 은행 서울 지역 전체 주담대 금액이 126조원이었다.

 

이 가운데 강남 3구의 주담대 잔액은 31조5000억원으로, 서울 전체 주담대 금액 중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20년 9월말 기준 서울 전체 107조2000원 중 강남 3구의 주담대는 26.5%(28조5000억원)로, 비중은 1.5%포인트 감소했지만 전체적인 주담대 금액 상승에 따라 금액은 3조원 더 늘었다. 

 

서울 구별 주담대 금액을 보면 강남구가 11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10조3000억원, 송파구 10조1000억 순이었다. 이어 강동구(7조8000억원), 강서구(6조7000억원), 영등포구(5조7000억원), 은평구(5조6000억원), 노원구(5조3000억원), 동대문구(5조2000억원), 용산구(5조1000억원), 마포구(5조원) 등 순으로 많았다.

 

시도별로 봤을 때 주담대 금액 1위는 175조원인 경기였고, 이어 서울(126조원), 인천(40조원), 부산(31조2000억원)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위가 2030세대(160조원), 2위는 40대(141조원), 3위는 50대(104조원), 4위 60대 이상(79조원)이다. 이러한 순위는 최근 5년간 변동이 없었다.

 

차 의원은 “강남 쏠림 현상은 서울 집값 상승세와도 관련이 있다”며 “이재명정부는 주택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집값을 안정화 시키기 위한 강력한 대출규제와 공급대책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들어 수요 억제책인 6·27 부동산 대책에 이어 공급 확대책인 9·7 대책이 나왔지만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6·27 대책은 서울 지역의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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