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코스피 불장에도 ‘빈익빈 부익부’… 대형주 웃고 중소형주 울상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10-12 13:49:07 수정 : 2025-10-12 14:08:06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종목 규모별 수익률 격차가 뚜렷하게 벌어지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견인한 반면 중소형주는 상승 폭이 제한되며 시장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549.21)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4.25)보다 5.24포인트(0.61%) 상승한 859.49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0.0원)보다 21.0원 오른 1421.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뉴시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코스피는 3610.60으로 마감해 지난해 말(2399.49)보다 50.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100위로 구성된 대형주 지수는 54.7% 상승해 전체 지수를 웃돌았다. 대형주 100개 가운데 8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락 종목은 11개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5만3200원에서 9만4400원으로 77%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7만3900원에서 42만8000원으로 146% 급등했다. 두 종목이 코스피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반도체 쏠림 장세’를 형성했다.

 

반면 시가총액 101∼300위로 구성된 중형주 지수는 32.8% 상승에 그쳤고, 소형주 지수는 16.8% 오르는 데 머물렀다. 중형주 구성 종목의 25%, 소형주는 33%가 하락했다. 이스타코(-66.7%), 인스코비(-53.9%), 일성건설(-64.8%) 등 일부 소형주는 반토막이 났다. 기관과 외국인은 대형주 위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어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이다.

 

증권가는 업종별 실적 차별화가 이어지는 한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다 자동차·철강 업종이 관세 부담을 겪을 가능성도 커 중소형주의 단기 반등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


오피니언

포토

정소민 '상큼 발랄'
  • 정소민 '상큼 발랄'
  •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수지 '매력적인 눈빛'
  • 아일릿 원희 '반가운 손인사'